그러니까 이게 언제 쯤이던가? 2014년 봄쯤? 이때다.
내가 소고기 한번 쏠테니까 가자고 했드만 예의상 거절하는 척도 안하고 바로 앞장서서 간다.
아~~~ 괜이 말 했나?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. 우짠둥 차를 몰고 약 20분 정도 마누라가 가르처 주는 곳으로 갔다.
한적한 어느 산촌이였다.
소고기를 굽는 저 흐믓한 미소를 봐라.
그리고 소고기 한테 보내는 저 그으한 눈빛 고기가 얼마나 좋아 할까 !! 저리도 좋을까?
최소한 소고기를 먹을 땐 우아하고 품위있게 먹어야 소고기의 위신이 서고.
소의 품위를 지켜주는 게 소에 대한 인간의 최소한의 예의라나 뭐라나.
하여튼 열심이 먹드만 남편 주머니 사정은 아예 생각을 하질 않고?
다음날 나보고 뭐라고 하는지 아요 ?
당신이 고기 사주어서 3Kg 로나 몸무게나 늘었다고 투정이다. 걱정이고 신경 쓰인단다.
참내~~~
여보 괜찬아 몸무게가 늘어도 가끔 소고기 쏠께. 내 마누란데 ㅡㅡㅡㅡ