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-08-23 13:11:41
내가 다니는 탁구장엔 여자분이
나이는 50이다. 근데 이 분들의 탁구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.
한분는 지방 3부고 또 한부는 4부이다. 구력은 잘 모르지만
10수년 동안 탁구와 함께 세월을 살아온 모양이다.
하여튼 얼마나 잘 치느냐면 내가 8부급인데 5점 접고 경기한번 했다.
미국이 월남전에 폭탄을 융단포격하듯이 퍼붓기 시작하는데
그야말로 난 빡쎄게 쌍코피가 터진다.
3부인 여성하고는 딱 한번 처 봣꼬 4부인 여성분하고는 한번도 안처봐다.
이분들은 탁구장에 오면 거의 2시간 동안을 풀로 친다.
실력이 있는 만큼 인기도 있다.
중요한 건 여자라는 것이다.
그런데 예쁜편은 솔직이 아니다.참고로 난 예쁜 여성은 별로이다
이 여성분 보다 상급자 ,동급자 혹은 한수 아래분들에겐 인기가 하늘을 친다.
나같은 8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.
실력차이도 있지만 난 파이팅 하는 스타일이여서 소리와 액션이 좀 큰편이다.그러나 길진 않다.
잛고 굵게 하는 편이다.
그러나 상대에겐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이 나의 스포츠 정신이다.
아마도 그 여성분들에겐 이런 모습이 신경에 거슬리는 모양이다.
그러나 그 분들도 여성치고는 좀 목소리가 큰 편에 속한다.
남자들이 옆에서 ***와~~~ 대단하다**** 하면 목소리도 더 크고 더 잘 친다.
그분들은 우리 같은 사람에겐 안중에도 없다 그러다보이 대화도 별로 없다.,
그분들을 본지는 4개월이나 되였다.
그분들은 탁구장에 오면 늘 바쁘다. 실력이 있으니까 .사람들이 그분들하고 치려고 하니까 늘 비쁘다.
그분들도 그걸 원하는 것 같다.
3부여성분은 클럽에 회원이고 4부여성분은 월회원이다.
그런데 남자 월회원과 여성회원과는 달라도 뭔가가 다른게 있는 것 같다.
그 분들이 여자라서 부럽고 탁구를 잘처서 또 부럽다.
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여자로 태여날걸 그랬다. 그래서 일찌감치 탁구를 배워서 남자들을
깡그리 쌍코피 터처뿌릴 걸 남자로 태여나서 지금 고생이 말이 아니다.
예쁜두건을하고 목에는 마후라를 두르고 빨강 미니스커트를 입고 탁구를 친다면
코피 안날 머스마 있다면 나와보라고 하세요.
괜이 축구 20년 , 마라톤 15년으로 인생만 허송세월 했네******
하여튼 우리 탁구장에서는 그분들이 인기 짱이다.
난 언제 저렇게 칠수있을까 ? 나이는 자꾸만 먹어가고 몸은 말을 안 듣고 승질은 살아갓고 ******
오늘도 남성고수분이 30분 정도 받아 주었다. 열심이 했다. 감사한 마음으로******
그리고 서브연습 30분 , 자세연습하다가 가방을 싼다.
그래도 난 내일 또 올끼다.
왜냐면
탁구가 재미있으니까.
탁구가 정말로 재미있으니까.
탁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진정난 몰라네.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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