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2021년 5월 8일 어버이날이다. 5월 7일 시골 어머니 계시는데 갔다.
5월 9일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고창 청보리밭이 좋다고 하길래,
고창 청보리밭을 가기로 했다.
마눌님 싫어하는 척하면서 내심 좋아하는 건 그대로다.
싫어하긴 놀어 다니는데 싫타카는 사람이 워디 있노.
은근히 주머니 사정 생각나서 그렇지. 서민들 다 그렇이 않나?
저 ~~~손가락 V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 겠으나 우짠둥 저건 잘도 하시네
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왔다. 어버이 날에 코로나 땜에 부모님한테 못간다고 하고서,
여기로 다 온모양이다. 사람없는 곳을 골라 찍었다. 젠장%%%%
고놈의 코로나 댐시로 갈가 말까 했는데, 고창 보리밭에 가니 사람이 거기에 다 있었다.
보리 타작은 6월 말쯤 한다. 보리가 겁나게 껄껄하다 살로 파고들어가서 안 나오는 것 같다.
그래서 우비나 약간 두툽한 잠바를 입고 보리 타작을 하니 더울 수 밖에 없다.
이상하네. 여기서는 엄지척이네. 마눌님이 생각이 바낀나? 왜지.
난 사진 찍을 때 언제나 자세가 어설프기 그지 없단다. 꺼벙하네.
저~~~기 중간에 저 암소가 950만원 짜리 란다.
우산은 뭐할라꼬 가지고 오는냐고 그라드만 5분도 안되서 우산 빼끼여 뿌렸다.
보리는 이싹이 안 패였을때, 지금처럼 이싹이 패였을 때, 노랗게 익었을 때, 세 기간으로 구분한다면
어느때 든 구경해도 그시기 나름대로의 느낌은 다르겠다.
오래간만에 마눌님 호강 한번 시켜 주었다. ㅎ ㅎ ㅎ ㅎ
*** 짬깐*** 고창청보리밭에 가서는 *고창풍천장어*나,
서해쪽으로 13km, 20분정도 법성포쪽으로 가서,
*조기구이정식*이나 혹은 *조기찜정식* 드시길 바랍니다.
난 둘다 못했유. 엉 엉 엉